한 해를 살아가며 누구나 느끼는 계절의 변화. 하지만 기온이 극심하게 오르내릴 때마다 건강과 생계를 걱정해야 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특히 에너지 취약계층에게는 냉·난방비는 생존의 문제로 이어지기도 하죠. 이에 정부는 매년 ‘에너지바우처’ 제도를 통해 냉·난방비 지원을 이어오고 있으며, 올해는 더욱 확대된 방식으로 그 문을 열었습니다.
이번에는 약 4만 7000가구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서비스'까지 진행되어, 거동이 불편하거나 정보 접근이 어려운 분들께 실질적인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그럼 에너지바우처란 무엇인지, 누가 받을 수 있고 어떻게 신청하면 되는지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에너지바우처란? 꼭 알아야 할 핵심 개념
에너지바우처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시행하는 복지제도로, 취약계층의 냉·난방 에너지 사용을 돕기 위한 정부지원금입니다.
여름철 냉방과 겨울철 난방을 보다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전기, 도시가스, 지역난방 요금 등을 지원합니다.
지원 방식은 실물 바우처가 아닌 전기·가스 요금 차감 방식으로, 별도로 사용처를 찾아야 하는 번거로움 없이 자동 차감되는 구조입니다.
지원금은 계절에 따라 다르며, 1인 가구 기준 여름에는 약 9천 원, 겨울에는 10만 원 이상까지도 지원됩니다. 특히 2024~2025 겨울철부터는 중복 가구 지원 기준 완화로 더 많은 가구가 수혜 대상에 포함될 전망입니다.
누가 받을 수 있을까? 대상자 및 신청 조건
에너지바우처를 받을 수 있는 대상은 다음과 같은 조건을 충족해야 합니다.
1. 기초생활수급자 중 생계·의료급여 수급자.
2. 해당 가구 내에 다음에 해당하는 구성원이 포함되어 있어야 함.
3. 만 65세 이상 노인.
4. 만 6세 미만 영유아.
5. 등록 장애인.
6. 임산부.
7. 희귀난치질환자 등.
올해부터는 기존보다 더 폭넓은 기준이 적용되어, 그동안 소외됐던 일부 중복가구도 새롭게 포함되고 있습니다.
특히,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나 장애인, 정보 접근이 어려운 이들을 위해 ‘찾아가는 서비스’가 도입되며 약 4만 7000가구가 직접적인 안내 및 신청 도움을 받게 됩니다.
이는 행정복지센터, 주민센터, 사회복지관 등과의 협업을 통해 진행되며, 정보 사각지대 해소를 목표로 합니다.
신청 방법 및 접수 기간은? 놓치지 말아야 할 일정
에너지바우처 신청은 2025년 5월 29일부터 2025년 10월 11일까지 가능합니다.
신청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방문 신청: 주민등록상 주소지의 읍·면·동 주민센터
온라인 신청: 복지로 홈페이지 또는 에너지바우처 누리집
시원한 여름 따뜻한 겨울 에너지바우처
www.energyv.or.kr
찾아가는 서비스: 해당 지자체에서 대상자에게 사전 연락 후 방문.
신청 후에는 자격 검토를 거쳐 자동으로 요금 차감이 이뤄지며, 별도 카드 발급이나 서류 제출이 필요 없는 간소화된 절차도 장점입니다.
참고로, 여름 바우처 사용 기간은 7월 1일부터 9월 말까지, 겨울 바우처는 10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사용할 수 있습니다.
폭염과 혹한은 단순한 날씨를 넘어서 생명을 위협하는 요소가 됩니다. 특히 노인, 영유아, 장애인 등 취약계층에게는 에너지 접근권이 곧 생존권이기도 하죠.
에너지바우처 제도는 그 취지를 현실에 맞게 점점 확대해가며, ‘찾아가는 서비스’라는 형태로 더 가까이 다가가고 있습니다.
이번 여름, 혹은 다가올 겨울을 걱정하고 있다면 지금 바로 확인해보세요.
본인이나 주변에 해당하는 분이 있다면 꼭 신청을 도와드리는 것 또한 큰 나눔이 될 수 있습니다.
정부의 손길이 필요한 이들에게 실질적으로 닿을 수 있도록, 제도의 존재를 함께 알려나가는 일. 우리가 지금 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연대 아닐까요?